해외입국자 자가격리숙소 서대문구 David House
휴가차 한국으로 오면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를 알아보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었다. 나는 용인시민이라 용인시에 알아보려하는데
온라인 안내없이 전화번호만 덜렁있는 경우도 있었다. 용인시.. 분발해야한다. 해외체류자가 국내에 전화하기가 쉽나 어디...
천신만고 끝에 용인시는 자가격리시설이 꽉차서 갈데가 없고, 주소지상 지자체가 아니면 국가 격리시설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 찾아보니 해외입국자 전용 격리시설이 있었다. 국가지정은 아니지만 구청의 정식 허가를 받아 안전하게 운영하는 시설이었다.
바로 서대문구 David House. 무엇보다 맘에드는 점은 가격이었다. 14일에 숙박비 55만원이다. 더 비싼곳은 시설이 좀더 좋다고 하는데, 내가 사용하는 55만원 방을 소개한다.
1층 카운터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격리시설이다보니 당연한 운영시스템인것 같다. 대신 연락처가 있고 카드형 방키는 입실 예정일에 맞게 카운터 바구니에 들어있다.
엘레베이터 안에는 보일러 사용법, 방역유의 사항 등 각종 안내사항이 게시되어 있다. 외국인도 있어서 영어, 중국어도 병기되어 있다.
한개 층에는 5개의 방이 있었다. 깔끔한 외관이다.
내부 모습이다. 잘정리되고 깔끔하게 청소 되어있었다. 작지만 혼자쓰기는 괜찮은 공간이다. 건조대도 아주 유용하다. 화장실도 잘 갖춰져있다. 샴푸, 바디, 설거지 세제와 수세미, 수건, 휴지가 넉넉히 있다. 따듯한 물 완전 잘나옴 ㅋㅋ
전자렌지, 커피포트, 전기레인지, 냄비, 수저, 컵, 냉장고, 드라이기가 잘 갖춰져있다. 디퓨져가 있어 향기도 좋다. TV도 다양한 케이블 채널이 나오고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잘터져 지루하지 않게 지낼수 있다..
이 모바일 액세스가 안되서 남수단에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역시 대한민국은 IT강국이다 ㅋㅋ
침대도 포근하고 침실등도 은은하다.
배달음식이나 택배는 방 문앞까지 배송이 가능해서 식사도 걱정 없다. 밥 해먹기 귀찮다면 격리 끝날때까지 하루 2번 도시락을 신청할 수 있는데 비용은 28만원이 추가된다. 이건 비싸서 나는 쿠팡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해먹었다. 햇반, 라면은 필수. 생수는 그냥 수돗물을 끓여서 먹었다. 겨울이니 아프리카에서 꿈도 못꾸던 귤도 한박스 ㅋㅋ
햇반 흑미밥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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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GAP 인증 당도선별 제주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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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다좋은데 단점이 몇개 있다. 콘센트가 엉뚱한 곳에 있어서 사용이 불편하고, 화장실 변기와 벽사이가 좁아 앉으면 불편하다. 세탁은 기간중 1번만 지원되고 나머지는 손빨래를 해야한다. 또 계약금 납부 후에는 취소 되도 환불이 안되며, 이용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역시 남은기간 비용은 방역비용을 이유로 환불되지 않는다.
이것말고는 가성비최고의 격리장소이다. 어쩔수 없이 격리를 해야한다면, 가족에게 불편함 없이 격리를 하려면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